금융권 산불 피해 복구 지원 확대
금융권이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총 20억 원을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KB금융과 하나금융도 구호물자 제공 및 성금 전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사들의 추가적인 지원 확대가 예상되며, 전 금융권이 유기적으로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이다.
지원: 신한금융,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성금으로 선도적 역할
신한금융그룹은 재난 발생 직후 가장 먼저 대규모 지원에 나서며 금융권 지원의 물꼬를 텄다. 총 20억 원의 성금을 두 차례에 걸쳐 지원한 신한금융은, 총체적 피해 상황을 고려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지원 방식을 결정하였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재난 회복에 중장기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또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지원에 힘을 실었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금 상환 유예,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 혜택도 함께 제공하여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조치들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삶의 회복을 위한 실무적 접근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지역 사업장과의 연계를 강화해 현지에서 직접 활용 가능한 물자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역 농가를 위한 농기계 보수나 영업점 인근의 임시 주거 이용자들을 위한 금융상담 서비스 개설 등,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복구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처럼 신한금융은 ‘사회적 책임경영’이라는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코로나19, 태풍 피해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발 빠른 대응으로 모범을 보여온 바 있으며, 이번 산불 피해에 대한 대응 또한 그러한 전통을 계승한 사례다.
성금: KB·하나금융, 구호물품·성금 동시 진행으로 적극 참여
KB금융과 하나금융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이들은 성금 기탁뿐 아니라, 생수·이불·긴급구호 키트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물품도 함께 전달하며 현장 중심적 지원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원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이끄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KB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긴급재난구호키트를 직접 피해 지역에 전달했다. 야외 대피소에서 불편함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생활 필수품을 모아 구성된 이 키트는, 곧바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해 구호의 실효성을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은 하나은행과 계열사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인해 일터를 잃거나 주거지가 소실된 저소득층을 위한 금융 컨설팅, 긴급생계자금 대출 등의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는 재난 상황에 처한 이들의 재정 불안을 완화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편, 두 금융사는 사내 임직원의 자발적 성금 모금 운동도 독려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는 ‘1인 1천 원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여 구성원 모두가 지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차원의 대응을 넘어서, 조직 문화 속에 ‘연대와 공감’을 심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추가 지원: 금융사 전반으로 확산되는 복구 참여 움직임
이번 산불 피해를 계기로 금융사 전반으로 복구 지원이 활발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기존 대형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지원이 점차 저축은행, 보험사, 캐피탈사 등 다양한 금융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연대의 흐름은 향후 재난 대응 시 금융권의 새로운 전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NH농협은행은 향후 산불 예방과 복구를 위한 재해 예방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예보 중심의 보험 서비스, 기후변화 관련 ESG 금융 투자 확대 등도 함께 거론되면서, 단순한 후원을 넘어 복합적인 위기 대응 체계에 금융이 기여할 여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또한 이러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주목하며, 협업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있다. 금융사와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비상 재난지원 자금과, 신속한 공공보증 대출 프로그램 등은 사회 전체 시스템 내에서 금융회사의 역할이 확장되고 있는 중요한 시그널이다.
더 나아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천하는 금융사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다. 산불 복구 뿐 아니라 후속 조치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 복원 활동, 산림조성 기부 프로그램 등도 준비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전략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금융소비자들도 이러한 금융사들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 금융이 이렇게 믿음직스러운 동반자인 줄 몰랐다”는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금융산업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론
이번 경남 산청·경북 의성 대형 산불 피해를 계기로, 금융권은 민첩하면서도 체계적인 복구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선도적 대응을 시작으로, KB·하나금융 등 주요 금융사들이 성금과 구호물자 지원에 나섰고, 이 흐름은 다른 금융기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단순한 기부를 넘어 금융이 재난 회복의 중심 축으로 기능하게 된 점은 의미가 크다. 앞으로 피해지역의 삶이 실질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금융사들과 정부, 민간 기관들의 협력 모델이 더욱 정교해지기를 기대한다.
향후 금융권 각사의 ESG 전략에도 재난 대응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며, 지속 가능한 사회 공헌 활동의 모범 사례가 이어지길 바란다.